쿠하! 안녕하세요!
진달래는 이미 잎이나오고
벚꽃도 지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봄은 지나지 않았죠
지난번에는
벋음씀바귀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다시보니 길가에 은근히 많더라고요
2021.04.08 - [우리주변생물] - [길가] 벋음씀바귀 - 옆으로 길게 자라나는 쓰디 쓴 씀바귀
오늘 알아볼 꽃은
우리가 흔히 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철쭉을 관찰해 볼께요
철쭉은
봄에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죠
근데, 사실은
길가에서 흔히볼 수 있는 철쭉은
사실 산철쭉이라는 전혀 다른 종이에요
산철쭉은 바로 다음글에서 관찰해볼께요
아무튼 흔히 볼 수 있는
산철쭉과 다르게
철쭉은 길가에서는 보기 힘들어요
산철쭉에 밀렸기 때문이죠...ㅠㅠ
대신 산속에가면 철쭉이 많이 있어요
산속에 피는 철쭉은 많은 것들은
철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강원도 정선에 가시면
철쭉나무의 자생지가 있는데요
현재 천연기념물 348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그럼 철쭉과 산철쭉을 비교해볼까요?
철쭉과 진달래 비교는
산철쭉을 참고해주세요
직접 진달래에서도
확인해보실수 있어요
2021.03.21 - [우리주변생물] - [길가] 진달래 - 철쭉 아니죠 오해하지 마세요
일단 철쭉도 산철쭉처럼
독이 있어서 절대 식용할 수 없어요!
큰일납니다.
철쭉의 꽃에는
아니 거의 모든 곳에
그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이 있어요
그래서 철쭉이라는 이름도
양이 잘못먹으면 죽기때문에
양이 머뭇거린다는 뜻으로
척촉이라고 했다가
변형되어 철쭉이 되었다고 하네요
꿀과 꽃가루에도 있어서
가끔 잡화꿀을 먹으면
복통이나 메스꺼움 등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철쭉과 산철쭉의 차이중에 하나는
꽃의 크기에 있어요
산철쭉에 비해서 철쭉은
꽃을 보는 순간
꽃이 크다는 것이 느껴진답니다.
근데, 크기는 솔직히 모호하죠
사람도 키다 다 다른데
꽃도 그럴 수 있으니
그래서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잎에 있어요
산철쭉에 비해서 철쭉은
잎이 더 뚱뚱하고요
잎 다섯개가 가지의 끝에서
모여서 나는 특징이 있어요
이것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그럼이제 철쭉을 자세히 볼께요
철쭉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종이에요
진달래과를 철쭉과라고도 하죠
진달래과의 특징이 있는데,
철쭉, 진달래, 산철쭉을 생각하면 쉬워요
꽃잎들이 하나로 합쳐져있고
수술에 돼지코같은 구멍이 있어요
이게바로 특징이랍니다
먼저 꽃을 볼까요?
꽃은 가지의 끝에서
3개 이상씩 모여서 피고 있네요
꽃이랑 잎은 같이 나고 있고요
꽃잎은 하나로 합져져 있어서
나팔모양으로 되어있어요
5갈래로 되어있네요
꽃잎의 중심에는
작은 붉은색 반점들이 찍혀있고요
이 점은 벌이나 나비들한테
꿀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가이드에요
넥타가이드라고 하죠
그 넥타가이드를 따라가는 길에는
끝부분에 다다라서
아주 미세한 흰 털이 보이네요
무슨 기능을 하는 털일까요?
꽃잎을 봤으니 이제 암술을 보죠
암술은 수술보다 길게 자라서
튀어나와 있고요
하늘을 향해서 휘어져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술머리에는
여러개의 돌기들이 나있는거 같아요
여기에 꽃가루가 묻으면
씨앗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겠죠
암술의 머리를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거의 끝날꺼 같은 지점에서
많은 털이 나있는게 보여요
암술대의 아래와
씨방 겉에는
많은 털들이 나있어요
수술은 10개이고요
산철쭉과 다르게 노란색이에요
그 중에서 5개가 길이가 기네요
그리고 암술과 마찬가지로
위를 향해서 휘어져 있어요
역시 벌이나 나비가 꿀을먹을 때
꽃가루가 묻으라고 그런거에요
수술을 잘 보면 끝에
작은 구멍이 있어요
산철쭉은 흰색이라 잘보이는데
철쭉은 눈에 잘 띄지 않네요
여기가 꽃가루가 나오는 곳이죠
구멍같은 곳에서 수술이 열린다해서
한자로 공개악이라고해요
수술의 아래쪽에도
뭔가 털 같이 자란게 보여요
근데 이거는 털이라기보다는
수술에서 자라난 돌기라고 하네요
꽃가루가 나오는 방식이 좀 특이한데요
산철쭉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한번 꽃가루가 묻으면
실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끊임없이 나온답니다
나중에 한번 만져보시면
실같은게 묻어있을 수 있어요
꽃받침은 5갈래이고요
꽃에 비해서 굉장히 귀여운 크기에요
꽃받침과 이어진 꽃대는
꽃받침과 함께 작은 털이 있네요
혹시 털에서 끝이 둥근게 보이시나요?
그냥 털이아니라 샘털이라서
만지면 털 안에있는 액이 나와서
향기가 나게 되어있어요
허브를 문지르면 향기가 나는 것 처럼요
다음으로 잎을 볼까요?
잎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5개가 끝에서 한번에 나오고 있죠
잎도 넓은 주걱형이고요
잎의 앞면에는 듬성듬성하게
작은 털들이 나 있어요
잎의 뒷면은
앞면이랑 색이 똑같이 짙은 초록색이고요
다른점은
잎의 아래잎맥 주변으로
털이 빼곡하게 나있어요
여기에도 샘털이 나있고요
아무것도 아닌 그냥 털들도 같이있어요
가지는 암갈색에 가까운 정도이고
오래되보이는 두꺼운 줄기에서는
이미 조각으로 갈라져 있고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이네요
꽃이 피는 봄인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만들어졌던
열매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물론 씨앗은 다 퍼뜨리고 없지만
씨앗을 싸고 있던 열매는
그대로 가지에 남아있었어요
바로 뒤에서는
새로운 잎이 자라고 있네요
열매는 삭과라서
열매가 익으면 가운데에서
나누어진 선을따라
갈라지고 씨가 튀어나가요
오늘은 철쭉을 관찰해봤는데요
1894, Curtis's botanical magazine 120: 50, P. 7373 Public domain in Missouri Botanical Garden, acessed from http://www.botanicus.org
산철쭉만큼 색이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산철쭉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초록빛의 산속에서
분홍색의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철쭉한번 관찰해보세요
자세한 기재문은 아래에 있어요
유사종
산철쭉, 진달래, 흰철쭉, 영산홍
국명 정명
철쭉
국명 이명
철쭉꽃, 철쭉나무, 개꽃, 철죽
영어 이름
royal azalea
학명 정명 (Accept name)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분류체계
진달래속 - 진달래과 - 진달래목 - 목련강
Rhododendron - Ericaceae - Ericales - Magnoliopsida
원산지
-
분포
전국(제주도제외), 중국(동북부), 러시아(동부)
산 능선, 양지
생육형태
낙엽활엽관목
꽃 피는 시기 (개화 시기)
4월 - 6월
(2021. 04. 10)
구조 / 구성
꽃잎(화피) 5갈래(통꽃)
꽃받침(악편) 5장
수술 10개 (공개악)
암술 1개
열매 맺는 시기 / 종류
10월 - 11월 / 삭과(capsule)
효능 / 이용
관상용, 조각재
관찰일자
2021.04.10
참고
국립생물자원관(2011), 한반도생물자원포털
국립수목원(2014),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나무』 돌베게
이창복 『원색 대한식물도감』 전2권, 향문사
Catalog of Life
Wikipedia.org
www.heritage.go.kr
www.botanic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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