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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벋음씀바귀 - 옆으로 길게 자라나는 쓰디 쓴 씀바귀

우리주변생물

by 쿠스팡 2021. 4. 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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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까지는

벚나무종류를 봤었는데요

2021.04.07 - [앱테크하기] - [길가] 분홍벚나무 - 그 복잡한 벚나무 가족 중 '분홍'이 들어가다니!

 

[길가] 분홍벚나무 - 그 복잡한 벚나무 가족 중 '분홍'이 들어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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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eo.tistory.com

 

오늘은

잠깐 쉬어가는 겸해서

새로운 걸 관찰해볼께요

 

우리가 길가에서 보다보면

제일 많이 보이는 건

서양민들레죠

 

근데 잘 보다보면

중간중간에

뭔가 이상한 느낌의

민들레같은 녀석이 보여요

 

이녀석은 씀바귀 종류인데요

색깔도 같고

모양도 비슷해서 헷갈릴 순 있지만

다르다는 걸 흠칫느낄정도로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씀바귀라는 이름은

말그대로

쓴맛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정돼요

그쵸, 먹는다는 소리입니다.

주로 꽃이 나기 전에

뿌리에 가깝게있는 잎을

캐서 먹는데

얼마나 쓰면 씀바귀일까요

저는 절대 못먹어요

 

씀바귀 내에는

씀바귀, 선씀바귀, 좀씀바귀 등

여러가지 종들이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이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오늘 알아볼 종은

벋음씀바귀 인데요

벋음이라는 뜻은

길게 자라나다라고 하네요

조금이따 말할 특징때문인듯하네요

 

벋음씀바귀라는 이름때문에

씀바귀종류일꺼 같은데

분류학적으로는 서로 다른 속이에요

씀바귀는 씀바귀속이고

벋음씀바귀는 선씀바귀속이에요...

그냥 다 같은 씀바귀고 다 먹어요

 

아무튼 그래서 씀바귀랑은

차이가 있는데요

씀바귀의 경우에는 흔히 생각하는

꽃잎이라는 것이 적게 있어요

반면에 벋음씀바귀는 많고요

 

오히려 벋음씀바귀는

선씀바귀랑 매우 헷갈려요

굉장히 가까운 사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선씀바귀와 구별하면서

한번 관찰해 볼께요

 

먼저 꽃을 한번 볼께요

그전에!

씀바귀 종류들은 국화과의 종들이에요

국화과의 대표적인 특징은

두상화서(머리모양꽃차례)를 보여요

한마디로 머리같은 모양이라는 거죠

 

사진을 볼까요?

머리같이 둥그렇죠

솔직히 말해서 벋음씀바귀의 꽃은

꽃이 아니라 꽃들이 모여있는

꽃차례에요

하나하나의 꽃잎들이 사실은

모두 꽃이랍니다

 

다시 꽃을 볼께요

국화과에서 꽃잎이 있는 꽃을

따로 설상화라고 불러요

마치 혀처럼 생겼다는 이름이죠

이 설상화하나에는

꽃잎과 암술, 수술이 모두 있어요

그리고 추가로

흰색의 관모라는 털이 있죠

 

암술은 2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이 꽃에는 수술이 많이 붙었네요

그리고 쭉 내려가서

가장 아래쪽에 씨방이 있어요

 

그리고 암술머리의 아래에

내려가다보면

자홍색? 자주색으로 보이는게

수술이에요

국화과에 특징중에 또 하나는

여러개의 수술들이

하나로 합쳐져 보인다는 거에요

이것을 일체웅예라고 해요

그래서 여기서는 암술대 주변으로

수술들이 감싸서 합쳐진거죠

 

지금까지는 선씀바귀랑

굉장히

똑같아보여요

이제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꽃이라고 생각했을때

꽃받침을 한번 볼께요

사실 이건 꽃받침이 아니라

화서를 받쳐주는 총포라는거에요

민들레 홀씨를 날리면 남는 부분이죠

 

이 총포에서 선씀바귀와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둘다 안쪽과 바깥쪽 두겹으로

받쳐주고 있어요

길이도 꽃높이만큼 긴편이고요

여기서 차이점은

총포의 조각이 얼마나 갈라지느냐에요

지금 이 벋음씀바귀는 1cm정도로

갈라진게 보이는데

선씀바귀는 거의 안나눠져 있어요

1cm고 뭐고 잴 필요 없겠죠

 

이렇게 꽃을 알아봤는데요

이제 점점 내려가고 크게 볼까요?

하나의 꽃대에서

여러개의 꽃대가 나눠져서 꽃이피어요

그리고 그 꽃대에는

하나의 작은 잎이 있거나 없어요

이거는 선씀바귀도 비슷해요

 

그리고 여기서 씀바귀 특징 하나!

씀바귀가 쓴맛이 난다고 했죠

이 쓴맛의 원인 중 하나는

이 씀바귀의 줄기를 잘라보면 알아요

줄기를 잘라보면 하얀 액이 나와요

이 액이 쓴맛을 나게 하는거에요

민들레에도 이런 액이 나오는데요

역시 쓰죠...ㅠㅠ

 

이제 거의 땅에 가까워지네요

땅을 보면 땅과 거의 붙어서

잎이 사방으로 자라고 있어요

이렇게 자라는 잎들을 뿌리잎이라고해요

이 뿌리잎을 우리가 주로 먹곤하죠

뿌리와 함께요

씀바귀 종류는 잎의 차이가 심해서

구별하는건 매우 어려워요

 

그럼 선씀바귀와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을 말씀드릴께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뿌리에 있어요

벋음씀바귀는 지하경이라고 해서

땅 아래에서 줄기가 옆으로 자라요

그래서 아마 벋음이라고 붙은거 같아요

옆으로 줄기가 자라면서

뿌리가 내리고

새로운 개체가 다시 올라오죠

선씀바귀는 이렇지 않아요

줄기가 위로 뻗어요

 

이제 뿌리까지 다 알아봤네요

씀바귀 종류를 알아봤지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이제 다른 씀바귀가 있나

한번씩 돌아봐야 겠어요

 

이번화는 적당한 세밀화를

찾지못했어요

 

그럼 다음번에는 다른 것으로

찾아올께요

자세한 기재문은 아래에 있어요

 

 

유사종

선씀바귀, 씀바귀, 고들빼기, 서양민들레

 

국명 정명

벋음씀바귀

 

국명 이명

벋은씀바귀, 뻗을씀바귀, 큰덩굴씀바귀, 씀바귀

 

영어 이름

Weak ixeris

 

학명 정명 (Accept name)

Ixeris debilis (Thunb. ex Thunb.) A.Gray

 

분류체계

벌씀바귀속 - 국화과 - 국화목 - 목련강

Ixeris- Asteraceae - Asterales - Magnoliopsida

 

원산지

-

 

분포

전국, 동아시아

논, 밭둑, 들, 인가주변

 

생육형태

여러해살이풀

 

꽃 피는 시기 (개화 시기)

4월 - 7월

(2021. 04. 06)

 

구조 / 구성

두상화서

설상화 24-27개, 관상화 없음

(양성화)

수술 확인불가

암술 1개 2갈래

 

열매 맺는 시기 / 종류

7월 / 수과(achene)

 

효능 / 이용

잡초, 식용, 약용

 

관찰일자

2021.04.06

 

참고

이창복 『원색 대한식물도감』 전2권, 향문사

국립생물자원관(2011), 한반도생물자원포털

국립수목원(2014),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Catalog of Life

worldfloraonline.org

Wikipedia.org

commo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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